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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마지막 행선지 파리....... Under the Sun

30일 동안의 여행이 이제는 파리밖에 남지 않았을때 만감이 교차했다.

유레일 기차도 이제는, 한번의 야간열차만 타면, 이제 탈일이 없고, 파리에서 일주일을 보내면, 여행이 마무리 되는 것이다. 파리에 대한 기대감과 이제는 마무리 되어간다는 안도감이 동시에 들었다.

처음 런던 입국할때의 15시간의 비행, 길던 입국심사, 꿈같던 레고랜드, 해리포터 스튜디오, 처음 유레일 기차에서 잘못내려서 당황했던 네덜란드 엔트워프 기차역, 반고흐 미술관과 알폰스 무하 박물관, 카를교와 술값을 잘못봐서 처음 카드를 긁었어야 했는데, 결재 안될까봐 당황했던 순간, 두려웠던 첫 야간열차, 야간열차에서 만난 한국인들, 피건해서 카메라를 잃을뻔 했지만 따끔하게 주의주던 고마운 게스트 하우스 직원분, 쫀득 쫀득하던 잔디와 꽃들, 아가들, 사이좋은 가족들, 잃었던 신앙심이 울렁거렸던 바티칸 성당, 그림같은 베네치아, 휴식을 취했던 인터라켄, 놀이공원같던 바르셀로나.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던, 여행의 양분이 되어주셨던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들 그리고 만난 사람들.

이렇게 열심히 살았고, 느낌표가 가득한 생활을 하고,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걸어다닌 적이 있었던가. 스스로 사고 없이, 파리에 가는 열차까지 온 나를 조그마하게 칭찬하기도 하고, 그날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기에, 이제 파리에 가면 숙소 이동할 생각없이, 파리 여행도 유럽여행도 잘 마무리 하고, 컨디션도 다시 찾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딱 스페인 가기전에 그날이 걸려서 좀 힘들었다. 먹을 것을 제대로 먹을 여유가 좀 없었는데, 스페인은 먹을 것도 입에 맞고, 물가도 괜찮아서 그나마 체력을 회복했다.)

만감이 교차하던 파리행 기차. 7일이 남았다. 역시 유럽여행의 인, 아웃 도시는 대도시이자,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하라더니, 이제야 이유를 알것 같다. 파리를 기다리는 맛에 중간에 지치지 않았고, 역시 빛나는 도시였지. 프랑스를 앞에 두고 포스팅도 잠시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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